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6·3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24일 전남 지역을 돌며 ‘기호 1번’ 결집을 호소했다. 전남 순천 송광사 봉축법요식 참석을 시작으로 광양·담양·함평까지 연이어 지원 유세를 펼친 가운데, 정 위원장은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이나 조국혁신당 등 다른 정치세력이 약진하는 흐름을 의식한 듯 “무소속 가지고는 안 된다”며 선명하게 견제 메시지를 내놨다.
광양 5일장서 “예산·법은 민주당이” 강조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양 옥곡 5일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한 뒤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직접 요청했다. 그는 “광양시장은 기호 1번 정인화를, 전남광주통합시장은 기호 1번 민형배를 선택해달라”고 말하며, 특히 무소속에 대한 거부감을 분명히 했다.
정 위원장은 “무소속 가지고는 안 된다. 광양이 발전하려면 예산을 많이 따오고 법을 고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산은 민주당 정부에서 편성하고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법을 통과시킨다”며, 선거 이후 ‘행정력’과 ‘입법력’의 연결을 강조하는 논리로 표심을 다졌다. 아울러 당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예고하며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였다.
담양·함평에서는 ‘지난 패배의 교훈’과 지역 정서 활용
유세는 담양과 함평으로 이어졌다. 담양의 경우 정철원 혁신당 담양군수가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당선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정 위원장의 메시지는 상대 세력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협력 가능성’을 전제로 한 설득에 가까웠다.
정 위원장은 “담양에서 다른 당 후보를 한 번 밀어주셨을 때, 저희는 담양군민 탓을 안 했다”며 “우리가 부족하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당에 대해 “국민의힘처럼 그렇게 나쁜 당은 아니고 민주당과 협력하는 우당”이라고 평가했지만, 결론적으로는 “민주당 대표로서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켜달라”고 촉구했다. 큰절을 올리며 지역에 직접 다가가는 방식도 함께 제시됐다.
함평에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며 지역의 상징성과 정서에 기대는 발언이 나왔다. 정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이 자리에 계셨다면 ‘함평군민 여러분,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우리 식구, 우리 민주당 이남오(함평군수 후보)를 뽑아줘유’라고 얘기했을 것”이라고 말해 ‘민주당의 정통성’ 이미지를 부각했다.
“호남엔 진한 파란 바람” 자신…단일화·의혹엔 신중한 입장
정 위원장은 이날 집중 지원 유세의 배경으로 전남 일부 지역에서의 흐름을 꼽았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그는 (전남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이나 혁신당이 약진 조짐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광양·담양·함평 세 곳을 집중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여론조사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이곳 호남엔 이미 진한 ‘파란 바람’이 강렬하게 불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선거 국면의 쟁점으로 거론되는 ‘대부업 의혹’과 관련해, 정 위원장은 경기 평택을 언급하며 김용남 후보의 입장도 같이 전했다. 그는 “김 후보가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고 불법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당 사무총장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문제 제기가 되는 부분을 두고 (국민께)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민주당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선을 그었고, 울산시장 선거에서의 진보당과 단일화 진행이 멈춰 선 상황에 대해선 “단일화 정신이 있는 만큼 잘 협의해서 (단일화를) 성공시키라고 당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남은 기간 ‘예산·입법’ 프레임과 지역 맞춤형 메시지 경쟁 주목
이번 전남 집중유세는 민주당이 ‘무소속 견제’와 함께 ‘행정·입법 연계’를 전면에 내세워 중도·부동층을 설득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광양과 같이 시정 운영·예산 확보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자극해, 후보 선택의 이유를 선거장에서 구체화하는 방식이 특징적이었다.
지방선거 막판, 전남을 비롯한 호남 지역에서 무소속과 제3지대(조국혁신당 등)의 확산 여부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는 만큼, 민주당은 남은 기간에도 지역별로 다른 결의 메시지를 덧붙이며 판세를 흔들 기회를 차단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이 ‘정당 선택’에 따라 실질적인 지원 능력이 달라진다고 받아들일지, 혹은 지역 인물론이 더 큰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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쩔래는 가만히있는게 돕는거에용